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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기, 코로나 증상과 후유증

by 어쩌다장투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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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2019년 연말부터 중국에서 시작되어 코로나19, 코비드19처럼 19를 붙인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은 2020년 연초부터 영향이 있었는데 3년 가까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던 제가, 드디어 걸리고 말았습니다.


일 때문에 오전에만 약 200명 이상을 만나는데도 코로나에 안 걸리던게 신기해서 스스로를 슈퍼면약자인가보다 생각하곤 했는데 결론적으로 아니였습니다. 길고 길었던 7일의 격리가 해제되었고, 오늘 근무를 시작한지 3일차가 되었습니다. 해제되고도 며칠이 지났는데도 그 동안 퇴근과 동시에 다음날까지 쭉 잠 자는걸 보면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간 있었던 일을 짧게 증상과 함께 적어보았습니다.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11월 27일(일요일)
일요일에도 근무를 했는데, 이날부터 목감기 증상이 있어서 퇴근 후 집에서 비상약 먹고 휴식했습니다. 전날 저녁에 약속이 있었는데 날이 추워서 감기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11월 28일(월요일)
퇴근하고 집 근처 병원 방문했습니다. 당시에 열은 나지 않았고 목감기라 진찰 받아서 약 처방받고 집으로 복귀. 목이 간질간질해서 기침이 나오는 정도의 목감기 증상을 겪었습니다. 원체 겨울에 목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이때만 해도 열은 나지 않았습니다.


••11월 29일(화요일)
몸이 안좋아서 퇴근하고 이른 저녁부터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손발이 얼마나 무겁던지,, 침대에서 꼼짝도 못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1단계만 해도 뜨거운 전기요인데, 5단계에 방 보일러를 30도까지 설정했는데도 추워서 몸이 덜덜덜 떨렸습니다.
열이 많이 올랐고, 고열로 인해 얼굴 쪽은 뜨거우면서도 손발은 너무나 찼고, 오한과 몸살을 심하게 겪었어요. 자면서도 끙끙 거리며 깨곤 했습니다. 기침이 심했어요.


••11월 30일(수요일) 확진 1일차
새벽에도 계속 끙끙 거리며 잠을 깊게 못 들었고, 오한이 계속 있었다보니 출근은 못했습니다.

집에서 병원까지 걸어서 2분 거리인데 한걸음 한걸음 떼기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저 사람 걸음걸이가 이상하네? 할 정도로 느릿느릿 천천히 걸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오전 9시 병원 오픈에 맞춰서 들어갔고, 접수하면서 열을 측정했는데 38.8도가 나와서 코로나 검사하길 권유했고 코로나 검사를 했습니다.  저 코로나 검사 처음 하거든요. 코 찌르니까 5분 가까이 눈물 콧물 다 나오더만요..?

무튼, 그렇게 검사한 결과 당연히도 양성이 떴습니다. 모든 정황상 코로나가 맞았고요. 5일치 약 처방 받았습니다.

고열로 해열수액을 20분간 맞고 집으로 들어가서 이틀 내내 잠만 잤습니다. 이틀동안 한끼도 안먹었죠. 부모님이 밥을 챙겨주셨는데 먹을 수가 없었어요. 냄새도 맛도 못느낄뿐더러 입맛이 없습니다.

주변에 코로나로 의한 고열로 시달린다면 저는 꼭 추천합니다 '해열수액'. 진짜 빠른 시일 내에 열을 떨어트려주었고, 그 후로도 열로 고통스러운건 없었습니다. 저는 집근처 내과에서 맞았어요!


••12월 1일 (목요일) 확진 2일차
계속 약먹고 자고 기침하고 했던 기억밖에 없네요. 약 꼭 챙겨드세요!!


••12월 2일 (금요일) 확진 3일차
이 날부터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본죽을 용기 세 군데에 나누어서 포장했는데도 한끼에 그 1/3을 다 못 먹겠더라구요.

그리고 확진 3일차부터 설사와 구토도 있었습니다. 설사의 경우는 3일차와 4일차 이틀간 계속 있었고, 구토는 3일차 하루동안만 있었습니다. 제가 뭘 먹었더라면 먹은게 잘못됬나? 할텐데, 먹은게 없기 때문에 이 또한 코로나 증상 중 하나구나 했습니다.

또 기침을 며칠간 너무 자주 반복적으로 해서 배가 아픈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기침할 때마다 배가 땡겼어요.


••12월 3일(토요일) 확진 4일차
처음 받은 5일치의 약을 거의 다 먹었고, 주말도 끼여있다보니 미리 약을 받아놓고 싶었습니다. 또 4일차부터 이전에는 없던 콧물이 많이 나오기 시작해서 관련 약을 처방받고 싶었습니다.

처음 확진되고 의사 선생님이 격리기간에도 열이 나거나 증상이 더 심해지면 내원해서 치료를 받아라 하셨는데 한 번 더 확인차 병원에 전화를 했고, 방문하시면 된다는 답을 듣고 오전에 내원했습니다. 격리 중이더라도 병원 진찰로 인한 외출은 가능합니다!
기침과 가래, 위장장애 관련 약을 3일치 처방해주셨습니다. 항생제 관련 약은 없었어요.


••12월 4일(일요일) 확진 5일차
몸살기운은 거의 없고, 기침과 가래만 계속했네요. 전에는 밥을 안먹어도 배고프지 않았는데 일요일부터는 배가 고프더라구요. 집밥을 조금씩 먹었는데 아직은 소화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진 않았어요. 잘 체하더라구요.


••12월 5일(월요일) 확진 6일차
거의 일상생활 가능하다고 스스로 생각이 들 정도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기침과 가래, 콧물 증상은 아직 있으나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아직 소화부분은 정상이 아니네요.


••12월 6일(화요일) 확진 7일차
격리기간 중 마지막 날이었는데 약이 다 떨어져서 다시 내원했습니다.

열은 나지 않았고 기침, 가래, 콧물 증상만 조금 남아있었는데 의사가 이 정도 증상은 길게 보면 한 두달까지도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하셨습니다. 코로나 후유증 같은 거라고 하셨어요. 이 말 듣고 나서부터 안도감이 들었고 아직까지도 증상은 있으나 약을 추가로 받고 있진 않아요.




안 아픈게 최곱니다😇
다들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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