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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 주 식/테슬라 [TSLA]

테슬라 어디까지 내려갈까

by 어쩌다장투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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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천슬라'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테슬라는 고점 대비 70% 이상 빠졌습니다. 조금 오버하면 이제는 '백슬라'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천슬라는 분할 전 가격으로 보았을 때를 말하는 것이라서 기준이 다르긴 합니다만 현재기준으로는 곧 백슬라가 될 것처럼 하락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테슬라는 현재 최근 52주 최저가인 108.24달러에서 조금 반등한 120달러를 달리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동안 최고가는 분할 수정된 현재 기준으로 414달러인데 70% 이상 빠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테슬라를 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CEO인 일론 머스크 천재설로 테슬라의 기술을 혁신적이라 받아들이며 현재보다는 미래의 가치를 보고 투자를 이어가는 시각과 다른 하나는 테슬라 주가 거품설입니다.
거품설은 과거부터 테슬라에 늘 따라오던 문제로, 저 또한 주변 사람들이나 많은 글을 통해 접했던 부분이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던 시기에도 끊임 없이 나왔던 이슈입니다. 주가 거품설에는 물론 테슬라가 전기차 시대를 연 것은 맞지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파이가 워낙 작고, 경쟁업체들이 시장에 많이 뛰어들고 있으며, 친환경 이슈로 인한 전기차 수요증가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죠.


테슬라의 거품에 대해서 아는 것은 없지만, 재밌는 짤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테슬라가 현재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네요.



무튼, 테슬라에 투자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미래의 성장성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사람인 캐시 우드, 돈나무 누나가 있습니다.


캐시 우드는 ARK인베스트먼트의 창업자이자 CEO로, 본명은 캐서린 우드지만 한국에서는 CASH + WOOD, 돈나무 언니 돈나무 누나로 불리고 있습니다. 캐시우드는 유명한 테슬라 지지자로서, 회사가 운영하는 ETF에 테슬라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을 높였기 때문에 테슬라 주주들은 캐시우드라는 이름을 한 번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당시에 테슬라는 지금처럼 유명했던 기업이 아니었죠.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ETF에서 몇 년간 비중 1위를 차지하던 테슬라가 최근에 펀드포지션 3위 밖으로 밀려 나왔습니다. 물론 아크에서 매도한 수량도 많았지만 그보다도 테슬라의 급격한 주가하락으로 인한 비중 감소로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최근들어 아크인베스트에서 테슬라 매수를 계속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1년 초부터 테슬라를 지속적으로 매도해오던 캐시우드누나가 22년 6월부터 추세를 전환하여 매수했는데 이 시기가 테슬라 사상 최고가에서 50% 하락한 주가입니다.
이후 계속 매도를 이어오던 아크인베스트먼트는 9월에 또다시 13만 주를 대량 매수하면서 테슬라를 매집했습니다.
그러다가 22년도 4분기에만 44만 5천 주, 약 8800만 달러 한화 1100억 원을 매수했는데 테슬라를 순매수한 것은 7분기만에 처음입니다. 거의 2년만에 순매수를 보인 것인데, 이런 흐름을 보았을 때 캐시우드가 장기적으로 머스크와 테슬라 기업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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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와 로봇, 정보기술, 바이오주 하락으로 2년 동안 약 60조 원의 손실을 겪고 있는 아크인베스트먼트. 전문가들에 따르면 증시의 흐름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변화해가야 하는데, 아크인베스트먼트의 ETF는 기술주 중심이었던 포토플리오를 수정하지 않아 손실이 막대하다고 합니다.

과거 캐시우드는 21년 9월에 테슬라는 5년 안에 최소 3000달러 최대 400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분할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330달러로 칠 수 있으니 10배 그 이상을 뛰어야 하네요. 돈나무누나의 예언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테슬라 주가입니다.

테슬라 차트 & 매수내역

저는 21년도 2월부터 7월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몇 차례 매수 매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천슬라를 외치던 2021년 10월에는 테슬라라는 종목을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주가가 어느 정도 빠진 그해 12월에 매수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마저도 얼마가지 않아 금방 매도했고, 몇 달간 단 한 주도 보유하지 않다가 최근의 급락에 매수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분할 전인 22년 6월에 테슬라를 1주 매수했었는데 사고 나서 계속 상승했습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테슬라 테슬라 하는구나~'했더니 이게 웬걸...
8월의 테슬라 액면 분할 뒤에 주가는 계속 하락했으며, 트위터 인수 이슈, 중국의 코로나 봉쇄, 테슬라 차량 수요 감소 등의 문제들이 떠오르며 아주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졌고 그 하락은 아직까지도 진행 중으로 보입니다.
주가가 하락함에 있어서 명확히 무엇 때문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테슬라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내용뿐만 아니라 일론머스크의 실언과 트위터로 인해 테슬라 경영에 소홀하다는 내용, 트위터를 통한 온라인 투표(트위터에서 물러날까?, 테슬라 주식을 팔까? 라는 내용) 등 종 잡을 수 없는 캐릭터이기에 항상 리스크를 달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오너 리스크로 인해 테슬라를 매수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나, 지금은 매수를 하고 있는 아이러니..


아무튼, 하락에 '얼씨구나 저점매수!'라면서 몇 주 더 사긴 했는데 그게 좋은 게 아니었습니다. 거의 매일 하락을 이어가다 보니 1년 또는 2년 이상 보유하고 있던 엔비디아,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TSMC 등의 다른 종목들보다도 테슬라의 수익률이 더 나빠졌습니다. 그 와중에 다행인 점은 수량이 아직은 10주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대부분의 한국인보다(?) 테슬라 매수를 뒤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40%에 육박하는 것은 충격이 큽니다. 매수 수량이 적기때문에 조금만 추가매수해도 평단은 크게 낮아질테지만 조금 신중히 접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는 배당수익률이 0%로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는 종목입니다. 그저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만 기다려야겠네요.


세계 증시에서 시총 5위였던 테슬라가 최근 20위 밖으로까지 밀려나가면서 미국 주식의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된 테슬라. 원래도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종목이긴 하나 최근의 급락과 머스크의 돌발 발언,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전기차 수요 감소 등 여러 이슈로 인해 최근 언론에서 특히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승승장구 하던 테슬라가 이렇게 깊고 긴 하락을 겪고 있다보니 테슬라 투자자들은 걱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홀딩하며 상황을 계속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저는 100달러를 지지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서 그 이하로 빠진다고도 생각하고 대응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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