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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 주 식/테슬라 [TSLA]

테슬라 주가전망과 미국 금리인상

by 어쩌다장투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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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테슬라가 장중 7% 급락하며 6.37%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장 전 중국지역의 수요 둔화로 인해 생산 규모를 기존 대비 20%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인데, 테슬라 측이 이는 사실무근이라 부인했습니다.


최근의 테슬라 하락을 중국시장 문제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11월에만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 10만 대가 판매됐기 때문인데 이는 전년대비 90%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10월 대비해서도 약 40% 상승한 결과인데 중국 당국이 올해 12월 말까지 구매한 일정 금액 이하의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주문을 서두르고 있고, 테슬라 측에서도 보조금 지급 기한 연장 및 사용자 추천 프로그램 실시 등 수요 증진에 힘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 지역 모델에 가격 인하를 두 차례나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유럽과 중국으로 인도되는데,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신차 수요가 하락하고 있는 중국 내부 사정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차량의 신차 판매 급증은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보이는 부분입니다.
이렇듯 중국 수요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고 이보다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여전한 금리 인상 기조 등이 테슬라 주가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테슬라 주가 및 매수 내역


현재 분할되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테슬라는 작년 11월 414달러에서 현재는 약 200달러로 1년간 50%의 하락을 겪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하락 및 단기 상승을 반복하며 큰 하락을 겪고 있는데, 저는 하락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200달러 근처에서 주로 매수했으며 현재 평단은 204달러, 수익률은 -10%입니다.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는 이유는 먼저 중국의 코로나 봉쇄정책은 반정부 시위가 점점 거세지고 있어 곧 끝날 것으로 보며, 굳이 자국의 분위기 때문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완화될 정책이고, 러-우 전쟁도 마무리되면 대형 기술주인 테슬라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현재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보고 매수하고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 리콜, 트위터 인수, 오너 리스크와 같이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은 상황이지만 하락폭이 충분히 컸고,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자체의 점유율이 커지는 산업 분위기에서 앞으로의 테슬라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론 머스크를 '오너 리스크'라고는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한 줄로 코인 시장이 요동을 쳤던 것처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충분히 강력하기에 오너 리스크와 같이 부정적인 면보다는 많은 투자자와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존재다 라는 긍정적인 면을 보고 투자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근데 정치적인 발언만 좀 줄여주면 좋겠습니다ㅠ


FOMC 회의와 금리인상


최근 미 연준이 12월 13~14일에 있을 2022년 마지막 FOMC 회의에서 0.5% p 인상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던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작한 것인데, 이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언론에서 다룰 만큼 다루었기에 예상 가능한 일이 되어서 0.5% p 인상을 하더라도 당장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볼 수는 없겠네요.


자이언트 스텝인 0.75% p가 아닌 빅 스텝 0.5% p 인상이 의미하는 바는 물가가 정점을 찍고 둔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고공 행진하던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폭을 지속적으로 높게 이어갔습니다.


게다가 미 연준은 최근 금리인상에 있어서 '더 오래, 더 높이' 기조에 무게를 실었는데 금리인상폭은 낮되 이전 예상치보다 최종 금리를 올려,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1월에만 해도 최종 금리가 4%대에서 멈추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그런 기대감이 무너지며 5~6%까지도 예상해야 되고 있습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도 높은 인상-> 빠른 물가안정-> 큰 부작용'이 아닌 '인상 속도 조절-> 물가안정 기간 연장-> 작은 부작용'으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조금 더 이해가 쉬울 것 같네요.


내년 3월에 0.25% p 인상으로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전에는 2월 FOMC 회의에서 0.25 상승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는 2월에 0.5% p인 빅 스텝을 밟고 3월에 0.25% p 금리 상승으로 마무리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글로벌 증시는 러-우 전쟁과 미연준의 금리인상 정책,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1년 이상 하락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해소된다면 주가는 당연히 반등할 텐데, 그간 하락폭이 컸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반등이 기대가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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