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SOXL 배당금 입금

오랜만에 배당금 소식이 있었습니다. 해외주식 중에 가장 골머리 아픈 종목인 SOXL에서 귀여운 배당금 세후 $7.02가 들어왔습니다.

SOXL, 속쓸

SOXL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일별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ETF로, 일명 속쓰리다의 '속쓸'이라 불립니다. 개인적으로 계좌에서 당장 지우고 싶은 부동의 1위 종목으로, 아래의 일봉 차트만 봐도 하락세가 무섭습니다.

고위험, 고수익의 SOXL은 최근 반도체 부진으로 주가 하락폭이 엄청 났습니다. 올해 1월 고점인 $74와 현재 $8.86인 것만 비교해봤을 때 하락율이 85%가 넘습니다.
3월부터 매수했으니 저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지금같이 주가가 빠졌을 때 추가 매수를 해서 평단을 낮춰야하지만 선뜻 손이 안가는게 사실입니다. 더이상 매입금액을 늘리기 싫은 마음과 평단을 낮춰서 빨리 도망치고 싶은 마음의 싸움이네요.


SOXL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종목에 항상 랭크되는 종목입니다. 아무래도 3배를 추종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큰 수익에 혹하는 마음으로 매수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9월 마지막 주 순매수 상위종목 목록을 보면 SOXL이 2위에 랭크되어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TQQQ와 1,2위를 다툽니다.

SOXL에는 엔비디아, 퀄컴, AMD, NXPI, TSMC, ASML, 울프 등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형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엔비디아,TSMC, ASML을 개별 보유 중인데 SOXL을 또 보유하고 있었네요.

배당금

1주당 배당금은 $0.08로 시가 기준 배당률이 0.86%나 합니다. 이번 분기에 받은 배당은 $0.04였습니다.
나스닥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TQQQ는 배당을 중지한 지가 2년이 넘어가는 것으로 아는데 SOXL은 배당을 조금이라도 꾸준히 지급하고 있으니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무튼 작년 말까지만 해도 $60~70였던 주가가 현재 $8.86까지 빠졌으니 배당률 자체는 높아진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재는 분기배당을 주고 있지만 작년은 반년배당, 제작년은 다시 분기배당을 시행했습니다. 제작년엔 분기배당이였는데도 세번만 지급하기도 했네요.
또 같은 해에도 매 분기 배당금을 달리 주고 있는 점이 특이하네요.

주가전망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반도체 부진을 말하고 있는 요즘, 짧은 기간내에 SOXL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4차산업에서 꼭 필요한 산업이 바로 반도체 회사이기에 장기적으로는 분명 상승할 것이라 믿으며, 바이든이 반도체지원법을 만드는 등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점 등을 보면 미국의 반도체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반도체 상승기가 다시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변동성이 심하고 거의 매일 52주 최저가를 갱신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이 해소 되고 진입해도 늦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지금처럼 보유 종목의 하락폭이 클때는 빨리 매수해서 평단을 낮출 요량으로 덥석 매수했던 경험이 많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보면 그때 매수한 이후에도 한참을 더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침착하게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