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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섹터 하락 이유, 마이크론 가이던스 하향

by 어쩌다장투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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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쩌다장투입니다 🌟

밤 중에 반도체 관련주 TSMC와 ASML, NVDA 그리고 SOXL까지 큰 하락이 있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약 4%빠져 145달러까지 떨어졌고, 더 이상 빠질게 있을까 싶던 TSMC도 거의 6%정도가 떨어졌네요.
그 때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일일 변동성을 3배로 추종하는 etf인 SOXL은 무려 11%가 빠졌습니다. SOXL의 경우는 3배 추종인 다른 종목보다도 특히 변동성이 큰 것 같습니다.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등 다른 지수들은 아래와 같이 나쁘지 않았는데 왜 반도체 섹터만 빠졌을까요.
한 번 알아봤습니다.


전날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리지가 4분기(미국 회계연도 기준 6~8월) 전망치를 발표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91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했으나 이날 마이크론이 공개한 가이던스는 이보다 20%가 낮은 68억~ 76억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경기 침체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며 반도체 섹터에 찬바람이 불었다고 보입니다.

마이크론은 러-우크라 전쟁으로 인한 PC와 스마트폰의 수요 감소로 그에 따른 반도체 매출이 줄어들 것이며,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IT섹터 전체 소비가 감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전망에 따라 마이크론사는 향후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신규 공장과 설비에 투자를 줄일 것이며 재고 활용, 생산량 조절 등의 방법으로 수요 감소에 대응하겠다 밝혔습니다.

현저히 낮은 매출액을 제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때문에 시장에서는 현재 재고가 창고에 쌓이고 있는 상황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업종 특징상 기업별 재고량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알 수는 없지만, 마이크론의 가이던스 하향이 반도체주 약세에 영향을 준 것은 명확해 보입니다.
(기업별 반도체 재고량은 추후 가격협상에 있어서 불리해질 수 있는 민감한 정보인데 작년에 백악관이 자동차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재고 현황을 모두 자발적으로 공개해라고 요구했었죠.)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점유율 3위인 마이크론이 현저히 낮은 가이던스를 제시함으로써 반도체 경기 침체의 공포가 확산되었고 이러한 점이 TSMC와 엔비디아, ASML 등의 반도체 관련주들의 낙폭을 키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마이크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시켰고, 목표가는 70달러에서 62달러로 낮추었으며 올해 반도체 기업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또 모건스탠리는 기존 83달러에서 56달러까지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들 알겠지만, 현재 전세계는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가 2023년까지 이어지다 그 이후 공급과잉으로 나타날 것이라 많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수요에 비해 한참 부족했던 반도체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서 많은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것이 차후에 문제가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산 공정을 늘리다가는 공급 과잉으로 반도체 수익이 낮아지고 재고누적으로 향후 전체 반도체 전망이 어두어질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론사의 투자 설비 감소로 2023년 이후의 반도체공급과잉 문제를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일부 존재합니다. 마이크론이 매출 감소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함으로써 수익율 유지에 힘쓰고 있음을 밝혀 앞으로의 반도체주의 전망을 희망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로 갈수록 마이크론을 포함한 공급업체들의 공급 축소 효과가 나타나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며 "설비투자를 줄이고 가동률 조정을 통해 가격 방어에 집중하고, 보유 재고를 통해 내년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는 마이크론의 언급이 이런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하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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