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이동평균선으로 분석하기

2021년 1월의 '9만전자'에서부터 22년 9월까지 하락하던 삼성전자는 10월 들어서 한 달 동안 소폭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10월의 첫 거래일에 55,300원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10월 27일 장중 60,100원까지 오르면서 한 달 동안 최고 13%까지 상승했습니다. 최근 반도체 관련 주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고, 향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 삼성전자가 가장 큰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로 매수세 또한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이동평균선을 이용하여 차트를 보면 단기적으로는 확실히 우상향 추세이나 장기적으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100% 예측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참고하기 위해 사람들은 과거부터 여러 지표들을 이용해왔는데 주식 차트를 보는 방법 중 가장 간단하고 많이 쓰이는 '이동평균선'을 이용해 삼성전자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동평균선 5, 20, 60, 120일선

이동평균선이란, 일정 기간을 단위로 해서 평균치를 구한 것으로 주식 차트 보는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동평균선은 주로 5일, 10일, 20일, 60일, 120일의 기간을 평균치로한 선을 많이 봅니다. 저는 10일을 제외한 5, 20, 60, 120일선을 주로 보는데 크게 분류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5, 20일선 : 단기이평선
• 60일선 : 중기 이평선
• 120일선 : 장기 이평선

1) 우상향 - 이평선 정배열
삼성전자가 우상향을 하던 2020년의 차트를 보면 아래와 같이 단기이동평균선인 5일과 20일선 아래로 60일선, 그 아래로 120일선이 쌓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를 정배열이라 합니다. 위에서부터 5, 20일선 - 60일선 - 120일선 순서.
주가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때에는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의 모습을 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우하향 - 이평선 역배열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에는 역배열의 모습을 보이는데, 120일선 - 60일선 - 20, 5일선의 순서입니다.
차트가 이런 모습을 보일 때는 주가가 장기적으로 우하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차트를 보면, 처음에 맨 아래에 있던 회색 120일선이 5, 20, 60일선을 모두 돌파하여 맨 위에 위치하게 되면서 다른 이평선들도 뒤집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1년 12월에 단기 이평선이 가장 위로 올라오지만 60 이평선이 제자리를 못 찾으면서 정배열을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120, 60, 20, 5일선 순서로 역배열 형태가 됩니다. 우하향을 지속할 모양입니다.

3) 골드크로스 데드크로스
주식을 하면서 골드크로스, 데드크로스를 들어보셨을텐데요, 이는 이동평균선을 기초로 볼 수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의 기초로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ㆍ장기 이평선을 뚫고 올라가는 경우를 골드크로스, 뚫고 내려가면 데드크로스라고 부릅니다.


정배열 상황에서 골드크로스에 매수, 데드크로스에서 매도를 하면 차익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골드크로스를 추후 상승의 지표로 보며 데드크로스를 하락의 지표로 보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여기서 단기 골드•데드크로스는 5일선이 20일을, 중기 골드•데드크로스는 20일선이 60일선을, 장기 골드•데드크로스는 60일선이 120일선을 교차하는 경우를 이야기하는데 중요하진 않고, 상황에 따라 확인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차트와 이동평균선

최근 삼성전자 차트를 보면 핑크색 선인 5일선이 20일선과 60일선을 차례로 돌파했습니다. 1년 이상 역배열 형태로 움직였던 주가가 최근 완전한 역배열의 모습에서 빠져나와 정배열의 모습을 갖추는 중이라고 볼 수 있어서 향후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단기적으로는 확실히 우상향 추세이나 장기적으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듯이 단기적으로는 확실히 우상향의 모습을 갖추었지만 장기적인 우상향 차트가 되려면 5, 20, 60, 120일선 순서로 이평선이 정배열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120일선 돌파도 못 했을 뿐더러 돌파를 한다고 해도 20일선과 60일선이 정배열로 자리 잡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동안 주가의 평균치를 연결한 선이기 때문에 오늘 주가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선의 모양이 조금씩 달라지는 후행성 지표입니다. 대부분의 보조지표들은 후행성 지표입니다. 아까 골드크로스에서 사고 데드크로스에서 매도하면 이익을 낼 수 있다고 했지만 사실 당시에는 오늘이 골드크로스인지 데드크로스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동평균선은 차후에 주가가 나오고 그 뒤에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것과 같은 의미에서 이평선을 이용해서 주가를 100% 예측하고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며, 전반적인 주가흐름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주가 진행 방향에 있어서 '확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정도로만 접근하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딱 들어맞는 공식은 없습니다. 참고로만 볼 수 있어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감사합니다.